정부 "올해 플러스 성장 충분히 가능"
정부 "올해 플러스 성장 충분히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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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전기비 0.5% 이상 증가면 달성 

정부가 급속한 경기 회복세로 올해 플러스 성장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26일 내놨다.

윤종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분석하면서 "예상 밖에 좋은 실적이라 올해 전년 대비 플러스 경제 성장이 가능하다고 본다"면서 "올 4분기에 전기 대비 0.5%만 성장해도 올해 전체적으로 0% 성장이 나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 4분기가 3분기처럼 전분기 대비 2.9% 성장하지는 않겠지만 정부의 올 4분기 목표치인 전기 대비 1%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즉 보수적으로 봐도 플러스 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그동안 올해 전년 대비 플러스 성장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이 급격히 호전되고 있음을 정부도 인정한 셈이다.

이에 앞서 윤증현 재정부 장관은 올해 성장률이 ""0%와 -1% 사이가 될 것으로 본다"면서 마이너스 0%대 가능성을 언급한 적은 있다.

하지만 정부는 올해 -1.5%로 경제 성장을 예상하면서 4분기에 전기 대비 1% 성장이라는 보수적인 목표를 잡아놓고 있어, 이 같은 정부 목표치만 달성되더라도 우리나라는 국제 금융위기에도 플러스 성장을 하는 국가가 된다.

정부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강만수 전 장관 재직 시절인 작년 9월 말 예산안 제출 당시 5%에서 11월 초 수정 예산 시 4%로 조정됐다가 그해 12월 중순에 경제 운용 방향을 발표하면서 다시 3%로 하향됐다.

이후 지난 2월 윤증현 장관 취임 직후 경기 하강 속도를 고려해 -2.0% 성장을 목표로 삼았으나 지난 6월 하반기 경제 운용 방향을 발표하면서 -1.5%로 0.5%포인트 올려잡은 바 있다.

특히 정부는 하반기에 내년도 재정까지 미리 끌어다 재정 지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내수와 민간 투자도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어 3분기에 전기 대비 2.9% 성장이라는 놀라운 실적을 냈으며 4분기에도 1%는 훌쩍 넘는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 같은 장밋빛 전망에도 올 4분기에 들어서면서 상반기에 예상보다 좋았던데 따른 기저효과와 환율 및 유가 변수 등이 도사리고 있어 플러스 성장을 하는데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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