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영종 '자이' 아파트 '하자 투성이'
GS건설 영종 '자이' 아파트 '하자 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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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이 부실아파트로 둔갑...입주자들 분통

[서울파이낸스 문선영기자] 입주를 일주일 앞둔 국내 고급아파트가 부실공사 논란에 휩싸였다. GS건설의 영종 자이 아파트가 바로 그 곳이다.

특히, 이 아파트는 '최고급 자재와 최고의 기술력, 완벽한 전망까지 갖췄다'며 이 지역에서 가장 비싼 분양가로 분양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23일 MBC 보도에 따르면 인천 영종도에 지어진 GS건설의 영종 자이 아파트가 부실 시공된 것으로 나타났다.

벽과 마루 사이에 손가락이 들어갈 만큼 틈이 벌어져 있었으며 화장실 욕조와 벽 사이에도 틈이 나 있었다. 벽지를 뜯어낸 자리에는 곳곳에 곰팡이가 슬어 있었고 벽이 아예 뚫려 있는 곳도 있었다.

또한 내부 마감재로 수입 명품을 쓴다고 선전했지만 정품 대신 모조품을 사용하다 입주 예정자들에게 걸리기는 일까지 있었다. 수입 정품을 쓰기로 해놓고 모조품을 사용하자, 정품을 납품하던 업체가 이를 폭로하면서 이같은 사실이 드러난 것.

이에 대해 GS건설 측은 공기를 맞추기 위해 일단 모조품을 썼다면서 지금 다시 교체 중이라고 해명하고 나섰다.

GS건설은 이 아파트는 바다가 보이는 조망권을 갖고 있다고 자랑했지만 8층에서 바라보면  황량한 민둥산과 무덤들이 보이는 곳으로 나타났다.

GS건설측이 '최고급 자재와 최고의 기술력에 완벽한 전망까지'라는 선전까지 하며 '명품'아파트임을 자랑했지만 MBC에 보도된 이 아파트의 실상은 참담했다.

특히 이 아파트가 이 지역에서 가장 비싼 분양가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입주민들의 분노는 더욱 커지고 있다. 입주민들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단위 면적당 건축비는 이 건설사가 지은 조치원과 수원, 심지어 반포 자이 보다도 높게 책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GS건설 측은 "준공일까지는 하자 보수 기간으로 문제점을 고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입주자들은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준공일을 미뤄 확실한 보수 공사를 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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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파파 2009-10-29 17:32:02
이러한 기사가 계속 나가는데도, 아무런 사과도 조치도 안하는 GS건설도 나쁘고
뒤에서 방관만 하는 GS그룹도 나쁘다.
지금이 어느 때인데, 서민을 사기쳐서 돈을 벌려 하다니...
특히 먹는 것 사는 것 가지고 이러는 사람들은 형편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엄마 2009-10-29 14:08:29
관계기관에서는 서민을 울리는 악덕GS를 의법조치하여 사회정의를 실현합시다

푸우아빠 2009-10-29 14:08:22
입주예정자입니다. 사전점검후 보수 했다는 것 거짓입니다. 전혀 해놓지 않고 도리어 신문 기사 나오면 입주자 집값만 떨어질 것이라둥 입주자를 협박하고, 주변 부동산에게 전세,월세나 매매 거래시 100 - 200까지 수고비 주겠다고 로비하고 다닙니다.
입주자들에게는 협박하고 부동산에는 로비하면서 아주 당당히 행동합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건설사가 이렇습니다.
앞으로 자이 분양 받지 마시고, 주변에게도 알려주세요

에휴... 2009-10-26 10:50:03
철저히 조사해야 하고
자이아파트 분양 받지 말아야 겠어요..

어이상실 2009-10-26 10:20:05
자이는 소비자를 철저히 무시하는 대기업입니다. 보도가 되어도 아무 상관하지 않고 밀어 부치겠다고 하는데 끝까지 사과를 모르는 기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