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銀 "GM대우에 先자금지원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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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경쟁력 확보 위한 협상은 지속

산업은행은 장기 경쟁력 확보 방안이 마련되기 전에는 GM대우에 자금을 지원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민유성 산업은행장은 21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GM대우 경영정상화 진행현황'에 대해 "GM대우의 장기 경쟁력 확보방안을 위해 GM과 계속 협상 추진할 것이며, 채권단의 자금 지원은 협상의 진전과 연계해 검토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민 행장은 "GM대우는 작년에 선물환 거래손실과 경기 침체로 인한 차량 판매 급감으로 8천757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흑자를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채권단에 금융 지원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민 행장은 그러나 "GM대우에 금융지원을 하기 전에 GM측에 GM우의 장기 경쟁력 확보 방안을 내놓으라고 요구하고 지난 3월 이후 협상을 해오고 있다"며 "이익 시현이 가능한 수준의 생산량 확보, 하이브리드카 등 신기술 개발 참여와 생산, GM대우가 개발한 지적재산권의 소유권 확보, 산은의 경영 공동 참여 강화 등을 제시했다"고 언급했다.

민 행장은 또 기업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쌍용자동차에 대해서는 "지난 9월 중순에 제출된 회생계획안에 대한 심리 및 의결을 위한 관계인집회가 오는 11월6일 예정돼 있다"며 "이행가능성 등을 종합 판단해 회생 계획안의 동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그는 기업 구조조정에 대해 "올해 20개사를 워크아웃 등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올해 2회의 평가를 통해 재무구조가 취약한 대기업그룹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하고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산업은행은 이달 말 정책금융공사와 산은금융그룹으로 분리된다"며 "산은금융그룹은 2020년까지 투자금융과 자산운용부문을 강화, 성장 동력을 확보해 범아시아지역에서 글로벌 금융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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