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다양한 사업군으로 성장비전제시"
포스코건설 "다양한 사업군으로 성장비전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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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다른 대형건설사와 비교되는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창출원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김종대 포스코건설 재무관리본부 상무는 14일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경기민감성이 높은 주택관련부문에 집중하는 현대건설, GS건설 등과 비교할 때 포스코건설은 철강·에너지 플랜트부문 비중이 47.8%에 달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4조 5천억원인 매출을 오는 2018년까지 15조원으로 늘려 글로벌 20위권의 건설사로 성장하겠다"며 "신주매출로 유입되는 5천억원 가량의 자금은 제철·에너지 플랜트, 건축, 토목·환경사업 등 3개의 핵심 사업부문의 신규 사업 및 해외 진출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위해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이 최소 공모예정가인 10만원으로 상장되면, 시가총액이 3조 5000억원 수준에 이르게 된다.

김 상무는 "다른 대형건설사에 비해 시가총액이나 PER(주가수익비율)수준이 낮아 공모가는 충분히 매력적인 수준"이라며 "상장예정 주식수도 3473만주로 현대건설의 1억 1000만주, GS건설의 5100만주와 비교할 때 물량부담이 적어 가격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자평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해 포스코그룹 전체 매출액(45조 1000억원)의 10%의 비중을 차지한 핵심계열사이다. 이는 포스코의 제철관련 플랜트 공사를 안정적으로 수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상무는 "제철플랜트 수주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인도 등 해외에 대규모 철강 생산 공장 건설 계획을 갖고 있고, 미래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발전, 대체에너지, 자원개발 등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포스코건설은 국내외 대규모 신도시개발을 통해 안정적인 현금창출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김 상무는 "총 24조원 규모의 인천 송도 국제업무단지개발의 경우, 이미 4조 7000억원 가량의 물량을 수주한 상태"이고 "내년 수도 천년을 맞는 베트남 '하노이 마스터 플랜'에 참여, 11개의 글로벌 콘소시엄과 경쟁해 수주를 따냈다"고 전했다.

이어 "플랜트, 토목분야 이외에 주택관련부문에서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지난 9월 말 기준 미분양 주택수가 업계 최저수준인 2500세대를 기록했고, 주택관련보증도 1조 4000억원에 불과해 건설사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실적부진에 대해 그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 해 글로벌 경기침체여파로 주택관련 대손충당금을 많이 쌓느라 낮았지만, 9월부터는 턴어라운드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5조371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2960억원의 영업이익과 189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상장 이후 포스코건설은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의 배당정책도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김 상무는 "현재로서는 배당문제를 거론할 단계는 아니지만, 포스코그룹 문화가 주주와 함께하는 가치 경영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상장 이후 포스코건설도 주주이익을 위해 배당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난 10년간 포스코건설은 가파르게 성장했고 상장 후 제 2의 세계적인 건설사로서의 성장스토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오는 30일 코스피시장에 상장되며 21일과 22일 양일에 걸쳐 청약을 실시한다. 공모 예정가는 10만~12만원이며, 총 공모금액은 8987~ 1조 784억원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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