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펀드 20일째 순유출…사상 최장기간 환매
해외펀드 20일째 순유출…사상 최장기간 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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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해외주식형펀드에서 20일 연속 자금 유출세가 이어졌다. 이는 자금 유출입 통계를 집계한 이후, 지난 해 10월 8일부터 11월 4일까지 20일간 이어진 사상최대 유출기간과 타이를 이루는 기록이다.

최근 20일 동안 해외 주식형펀드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4210억원 규모이다. 자금 유출액은 글로벌 증시가 급등한 7월 1795억원을 시작으로 8월 3050억원, 9월 4183억원으로 빠져나가 규모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전문가들은 해외 펀드에 적용해 주던 주식 양도차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올 연말로 마감됨에 따라 원금이 회복되거나 차익실현을 위해 적립식펀드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환매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해외주식형펀드로 지난 8일 기준 172억원이 순유출돼 20거래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갔다.

같은 기간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주식형펀드 역시 91억원이 빠져나가 4거래일만에 자금 유출세로 전환됐다.

반면, ETF를 포함한 국내주식형으로는 759억원이 순유입됐다. 머니마켓펀드(MMF)에서도 1조 5566억원의 뭉칫돈이 빠져나가며 펀드 전체로는 1조 4210억원이 순유출됐다.

설정액과 운용수익을 합한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총액은 전일대비 1조 3053억원이 증가한 112조 8925억원을 기록했고, 전체 펀드의 순자산총액은 1001억원 늘어난 327조 7561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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