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파트타임’을 아시나요?
‘정규직 파트타임’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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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흔히 비정규직만 있는 것으로 알려진 '파트타임' 일자리도 내년부터는 정규직이 가능하도록 관련 제도가 바뀐다. 정규직 단시간 근로자를 늘려 고용을 창출하겠다는 게 정부의 복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KBS가 17일 정부가 이 같은 내용의 '단시간 근로 활성화 방안'을 다음달 중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방송은 먼저 그 사례를 소개했다. 노동부 직영 종합 콜센터. 이곳에서 근무하는 상담원들의 근무는 매우 독특하다. 하루 4시간 반씩, 2교대하는 '파트타임'. 그런데도 모두 정규직이다.

근무자들의 업무 만족도는 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집안 살림도 할 수 있고, 아이들도 돌볼 수 있으면서, 정년까지 보장이 돼 있기 때문에 만족하고 다닌다고 한다.

고용 시간을 쪼개다 보니, 자연스럽게 채용이 늘어나는 효과도 부적으로 누리고 있다. 35명이면 충분한데, 파트타임을 통해서 그 2배인 70명까지 고용을 하고 있다는 것.

이렇게 정규직이면서 주 40시간 미만 근무하는, 이른바 '단시간 근로자'가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방송이 보도한 정부의 계획은 먼저, 자진해서 근무시간을 줄이는 제도가 신설된다. 출산 직원이 육아휴직 대신 근로시간을 줄여서 근무하는 육아기 단축근로제와 근로 시간에 비례해 휴무 시간을 늘릴 수 있는 근로시간 계좌제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한다.

기업이 단시간 근로자를 고용할 경우, 4대 보험료 등 늘어나는 부담의 일정 부분을 재정 지원해 준다는 방침도 계획에 포함돼 있다. 특히, 공기업은 기관장을 평가할 때 단기간 고용 실적을 반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기혼 여성들, 힘든 노동이 어려운 중고령자 층에서 고용률이 상대적으로 올라갈 수 있는 여지가 생길 것이라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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