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백순 "선택과 집중 통한 내실다지기 주력"
이백순 "선택과 집중 통한 내실다지기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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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관리 및 예대율 개선 추진

[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 이백순 신한은행장은  고객(Customer), 경쟁력(Competitor), 차별화(Company)의 관점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내실다지기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행장은 1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금융위기에서 얻은 소중한 교훈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원칙과

▲ 이백순 신한은행장
기준을 마련하여 관련된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보다 적극적인 위험관리를 통해 글로벌 리딩뱅크가 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경제지표가 개선되는 등 경기하락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금융불안의 재연 가능성이 여전히 상존해 있다고 판단, 적극적인 자산영업보다는 내부 차별화를 통한 체질개선에 나서겠다는 복안으로 해석된다.

이 행장은 특히 향후 경기부양효과 약화, 기업의 매출 부진으로 인한 신용등급 하락, 기업구조조정 지속 등의 영향으로 경기회복 추세를 확신하기는 어렵다고 예상했다. 

이 행장은 "하반기 변동성에 대비한 전략적 리스크 관리를 수행하고, 건전성 관련 지표를 개선하는 등의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적극적인 연체관리, 수신기반 확대를 통한 예대율 개선, 저마진 대출의 점진적 축소를 통한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순이자마진(NIM) 개선, 그룹 시너지 강화, 목표 고객 증대, 외환 수출입 시장기반 강화, 새로운 수익원 발굴 노력 등을 통해 '안정적 수익구조 창출'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장기성장을 위한 신성장동력 발굴 및 기반 재정비에도 적극 나서는 한편, 사회공헌활동 및 인적 역량 강화, 장기성장 기반 상품 판매 활성화 등에도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이 행장은 이달 14일 출범하는 일본 현지법인인 SBJ은행의 현지화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일본은 예금금리가 0.15% 수준이므로 시장에서 1%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면 일본 현지인 고객이 많이 늘어날 것"이라며 "SBJ은행의 예금은 연내 700억엔이 목표이나 1천억엔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5년 뒤 5~6천억엔까지 달성 가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행장은 SBJ은행이 유치한 엔화 예금은 신흥시장에서 운영할 것이며, 국내 외화유동성 개선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미국 교포은행 인수와 관련해서는 "미국 상업부동산 부실 문제로 교포은행들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어 주식인수 방식이 아닌 P&A 방식으로 조사를 해야 한다"며 "지금은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은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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