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조기인상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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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證 "11월 기준금리 인상될 것"
한국·대만, '깜짝' 인상 가능성

[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 대다수 시장 전문가들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한은이 연내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SK증권 양진모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오는 11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이날 이성태 한은 총재도 기준금리의 조기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며 시장을 당황케 했다.

이 총재는 "지금은 금융완화 상태가 강하며 금리를 올려도 완화적 수준"이라며 "(출구전략)은 남이 대신해 줄 수 없고 통화정책의 최종 결정은 한국은행의 몫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 성장률이 당초 전망치인 -1.6%를 상회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저금리 기조에 대한 조기 철회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양 연구원은 "금리를 너무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 부동산 가격 버블을 키울 수 있기 때문에 DTI 등 부동산 직접규제와 함께 근본적으로 가격조건이 바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한 것으로 본다"며 "성장률 전망치에 대한 언급은 금리인상의 필요조건이 완성됐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HSBC도 한국의 급격한 금리인상 가능성을 점쳤다.

HSBC 프레드릭 뉴먼 아시아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나 중국에서 갑작스러운 정책이 나올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그나마 대한민국이나 대만에서 예측 못한 금리정책을 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뉴먼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각국의 점진적 금리인상 움직임에 대해 "기준금리 인상을 통한 점진적 통화긴축은 버블에 대한 약효가 없다"며 "시장이 이미 금리인상을 예상하는 만큼 정책효과는 약화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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