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프레드릭 뉴먼 "금리 올려도 자산버블 지속"
HSBC 프레드릭 뉴먼 "금리 올려도 자산버블 지속"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 향후 수년내 아시아 시장에서 자산거품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각국 정부가 지속되는 유동성 랠리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이 낮고, 이는 결국 버블을 확대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10일 HSBC의 프레드릭 뉴먼 아시아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 경제를 말한다'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통해 "기준금리 인상을 통한 점진적 통화긴축은 버블에 대한 약효가 없다"고 주장했다.

뉴먼 이코노미스트는 "자산가치의 상승은 대출의 담보가치 상승을 뜻하고 이는 결국 대출기준을 완화시키다"며 "버블이 온다고 금리를 인상 해도 이미 완화된 대출기준으로 그 효과는 상쇄돼 버블은 지속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뉴먼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각국의 '점진적' 금리인상 움직임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정부는 가격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급격한 금리인상을 단행하지는 않는다"며 "그러나 이러한 금리정책의 이면에는 투자자들의 '습관화'라는 부작용을 낳는다"고 말했다.

이미 시장이 금리인상을 예상하는 만큼 낮은 리스크 프리미엄을 가지고 되고, 이로써 정책효과는 약화된다는 것이다.

다만 뉴먼 이코노미스트는 한국과 대만의 경우 급격한 금리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본 반면, 미국과 중국은 점진적 금리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