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 기준금리 7개월째 동결
韓銀 기준금리 7개월째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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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가 연 2.0%로 7개월째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은행은 10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금리를 인상하기에는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은의 이번 결정은 올 하반기까지 재정확대 기조를 유지키로 한 정부와 인식을 함께 하는 것으로, 상대적으로 안정된 물가 및 가계부채 확대 등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6월말 현재 가계부채는 697조74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늘며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가계부채가 확대일로에 있는 상황에 금리인상은 자칫 이자폭탄의 뇌관을 자극하는 형국이 될 수 있다.

한은이 주목하고 있는 물가동향 역시 아직까지는 안정정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8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동기 대비 2.2% 상승하며 한은의 목표치인 2.5~3.5%를 하회했다.

한은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부동산시장 불안이다. 이성태 한은 총재도 최근 수개월동안 부동산 시장의 비이성적 가격급등에 대한 경계를 나타내 왔다.

키움증권 유재호 연구원은 "9월 금통위의 최대위험요인은 주택가격의 상승에 대한 경고"라며 "당장은 아니더라도 자산가격 상승에 대한 경고는 곧 긴축을 의미하기 때문에 시중금리에 상당한 영향을 주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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