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보험료 할증기준 150만원으로 올려야"
"車보험료 할증기준 150만원으로 올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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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소연 설문조사 결과 소비자 98% 찬성

[서울파이낸스 박민규 기자] 현 자동차보험료 할증 기준금액 50만원을 150만원으로 인상하는 데 대해 98%의 소비자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소비자연맹이 홈페이지((www.kicf.org)를 통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총 822명이 참여해 찬성 805명(98%) 반대 17명(2%)으로 찬성이 압도적인 우세를 나타냈다.

보소연은 그간 자동차보험료 할증기준금액 50만원은 20년전 제도로 보험에 가입하고도 보험처리를 못 하는 현실은 불합리하다며, 물가상승율 2.3배ㆍ정비수가 인상율 4.4배 고려해 150만원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실제로 자동차보험 할증제도 중 차량대물수리비가 50만원 이상일 경우 보험료가 올라가는 제도는 지난 1989년 이후 현재까지 기준금액이 고정돼 있어 손보사들의 배만 불리는 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로 인해 차량 간 사소한 접촉사고 발생시에도 수리비가 50만원이 넘을 경우 자동차보험료가 할증돼 소비자들이 자비로 처리하는 경우가 잦은 실정이다. 심지어 일부 손보사의 경우 보험금 지급을 줄이기 위해 자비 처리를 유도하기도 한다.

이런 비판이 거세지자 금융감독당국은 내년 1월부터 보험료 할증기준을 50만·100만·150만·200만원 등으로 다양화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또한 당국은 운전자의 교통사고건수에 따라 자동차보험료를 할증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보소연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인상요구에도 불구하고 금융당국과 보험사는 건수기준 할증 방식이나 할증기준 다양화 등 조삼모사식 방안만 내놓고 있다"며 "이는 할증기준 인상을 보험료 인상 기회로 삼아 소비자를 기만하는 셈"이라고 폄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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