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FP 순위 매긴다
대우증권 FP 순위 매긴다
  • 김성호
  • 승인 2004.03.1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객 수익률 기준 1위부터 20위까지 대외 공표

대우증권이 일임형 랩 운용인력에 대해 고객 수익률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기기로 하는 등 운용인력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일임형 랩 시장에 진출해 있는 상황에서 향후 운용 수익률에 따라 증권사간의 우열이 갈려질 것으로 점쳐지는 만큼 일찌감치 운용인력의 능력배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은 일임형 랩 운용인력에 대해 고객 수익률을 기준으로 1위부터 20위까지 순위를 매기고 이를 대외적으로 공표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 간접자산운용업법 시행으로 일임형 랩의 외부 위탁운용이 가능해 짐에 따라 향후 일임형 랩 자산을 위탁하게 될 투신운용사도 순위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대우증권 일임형 랩 관계자는 “일임형 랩의 운용 투명성과 고객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운용 수익률을 기준으로 우수 운용인력을 선정, 대외적으로 공표키로 했다”며 “아직 일임형 랩이 시작한지 6개월도 채 안돼 정확한 운용 수익률을 산출해 내기 어려운 만큼 빠르면 내달부터 이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대우증권이 일임형 랩 운용인력의 경쟁력을 적극 강화하고 나선 이유는 최근 일임형 랩 시장을 놓고 증권사들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지는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국민주택기금여유자금을 시작으로 기관자금이 속속 일임형 랩에 유입되면서 향후 운용 수익률에 따라 증권사의 희비가 엇갈릴 수 있기 때문.

이에 대해 증권사 한 관계자는 “각 증권사들의 일임형 랩 상품 유형이 비슷한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평가기준은 운용인력의 운용능력”이라며 “따라서 대우증권이 일임형 랩 운용인력에 대해 고객 수익률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긴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