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620선 '훌쩍'…연고점 경신
코스피, 1620선 '훌쩍'…연고점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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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문선영 기자] 코스피지수가 중국증시 반등에 힘입어 단숨에 1620선을 돌파, 또다시 연중 최고점을 경신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하락 마감했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1.21포인트(1.96%) 오른 1623.06로 장을 마감했다. 이처럼 코스피지수가 162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7월2일(1,623.60) 이후 14개월여만이다.

뉴욕증시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대규모 매수우위를 보인데 따른 베이시스의 호전으로 프로그램 차익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6억원, 2082억원을 순매수 하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2350억원어치의 차익실현 매물을 출회하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990억원 매수, 비차익거래 185억원 매도로 총 2807억원 규모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마감한 가운데 운수장비(4.03%), 전기전자(4.48%), 의료정밀(3.42%), 의약품(2.80%), 제조업(2.45%), 운수창고(2.39%) 등의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시총 상위종목도 빨간불 일색이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2만8000원(3.63%) 오른 79만9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포스코(0.54%), 현대차(7.55%), LG전자(3.85%), 한국전력(2.39%), 신한지주(2.68%), KB금융(2.91%), 현대중공업(1.05%), LG(2.50%) 등 SK텔레콤(-0.29%)를 제외한 상위 10종목이 모두 올랐다.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측은 "전일 약세로 다소 위축되었던 투자심리가 IT, 자동차의 강한 반등으로 재차 회복됐다"며 "전체적으로 경기와 주가지수의 회복 가능성은 높으나, 변동성 확대 가능성 역시 높다는 점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여전히 IT, 자동차 위주의 대응에 집중해야 한다"며 "LED 관련 이슈와 관련 외국인, 기관 수급 등을 체크하여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증시 강세로 국내 증시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8.3원 하락한 1240.6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 증시 하락에 0.1원 상승한 1249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하락 반전했다. 이후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자 원다러 환율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중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고 이에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았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전날 중국 증시 폭락 여파로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되면서 상승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중국 증시가 구매자관리지수(PMI)의 6개월 연속 50 상회로 상승하자 하락 마감했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외 증시가 환율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중국 증시가 안정세를 찾아야 환율도 안정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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