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A·은행카드 수수료 '같을 수 없다'…'우월적 지위' 논란
CMA·은행카드 수수료 '같을 수 없다'…'우월적 지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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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은행들이 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카드와 은행 카드 간 수수료를 차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CMA카드보다 은행카드가 경쟁력을 지닐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인데, 방카슈랑스 시행 초기와 같은 은행의 '우월적 지위' 논란이 재연될 조짐이다. 당시 보험사들처럼 이번엔 증권사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최근 은행 카드와 증권사 CMA 카드의 수수료 차등화 방안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지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유권해석을 의뢰하고 현재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들은 지난 6월부터 직접 자금이체나 자금결제 등의 업무가 가능해진 CMA 카드가 시중은행 ATM에서 별도의 수수료를 내지 않고 돈을 인출할 수 있다고 홍보해왔다.

그러나, 은행들은 다른 시스템을 적용해 증권사 CMA 카드로 은행 ATM에서 돈을 인출할 때 증권사로부터 받는 수수료를 은행 카드의 수수료(400원)보다 높게 책정하겠다는 전략이다. 즉,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수수료를 달리 적용하겠다는 발상이다.

이에, 만약 수수료 차등화 방안이 시행될 경우 증권사들의 반발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CMA를 둘러싼 은행과 증권업계간 또 한차례 마찰이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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