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의 힘…코스피, 1600선 '바짝'
外人의 힘…코스피, 1600선 '바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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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문선영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적극적인 '사자'에 힘입어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16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원ㆍ달러 환율은 이틀째 내림세로 출발했다.

14일 오전 9시 3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7.56포인트(1.76%) 오른 1592.20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미국시장이 월마트 실적호조에 힘입어 상승 마감한 것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67억원, 1억원사들이며 지수를 강하게 견인하고 있다. 그러나 개인 870억원을 순매도하며상승폭을 억누르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 기계, 전기전자, 증권, 철강금속, 유통업, 의료정밀, 운수장비, 금융, 서비스, 제조업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진다.

시총상위 종목 역시 빨간불 일색이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9000원(2.71%) 오른 72만원에 거래되고 있는가운데 포스코(2.34%), 현대차(1.08%), LG전자(1.81%), 한국전력(1.44%),신한지주(3.43%), KB금융(2.09%), 현대중공업(1.22%), SK텔레콤(0.57%), LG디스플레이(2.50%) 등 상위 10종목이 모두 오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이진우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전체적으로 우상향 기조는 유지되지만, 탄력은 둔화되는 가운데 상승폭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며 "그 과정에서 종목별 움직임은 활발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종목별 움직임과 관련, 최근 나타난 2가지 흐름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우선 기업실적전망이 상향된 업종들이 IT와 자동차 중심에서 금융과 소재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고 또다른 하나는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 매기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 종가보다 4.3원 하락한 1233.0원에 거래를 시작해 오전 9시 18분 현재 3.4원 내린 1233.9원에 거래되고 있다.

밤사이 미국증시가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론으로 상승했고 달러화 역시 약세를 보이면서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미 증시 영향으로 이날 코스피지수 역시 상승세를 타고 있어 환율 하락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전날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로 돌아선 외국인 주식 매수 자금과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 유입으로 환율이 내림세를 보일 것"이라며 "다만 주말을 앞두고 거래가 활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결제수요 유입은 하락 폭을 제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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