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분기 영업이익 4천834억원..49.9%↑
KT 2분기 영업이익 4천834억원..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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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7일 가이던스 기준으로 2분기 매출 4조8천725억원, 영업이익 4천834억원, 당기순이익 5천4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2분기 실적은 지난 6월 합병법인 출범 이후 첫 발표로, KT는 투자자 및 애널리스트의 비교 편의를 위해 작년 1월 1일부터 합병했다는 가정 하에 만든 가이던스 기준 자료를 제공했다.

이에 따르면 통합 KT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지만, 전사적 비용절감 노력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환율 안정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감소로 지난해 2분기에 비해 245% 증가하면서 주당순이익(EPS) 역시 2천148원으로 245% 늘어났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무선사업의 매출은 결합 및 의무약정 요금 할인이라는 마이너스 요소와 가입자 및 데이터 매출 증가라는 플러스 요소가 결합되면서 전년 동기에 비해 0.3% 감소한 2조5천79억원을 기록했다.

전화 매출은 유선전화(PSTN) 가입자 이탈 및 LM(Land→Mobile) 수익 감소 추세가 지속됐지만 인터넷전화의 수익이 증대되면서 지난해 2분기에 비해 8.5% 감소한 1조2천341억원으로 나타났다.

쿡(QOOK) 인터넷은 결합 및 장기가입자 할인 증가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3% 준 4천811억원이었다.

반면 와이브로는 넷북의 인기에 힘입어 가입자수가 21만8천명으로 늘어나면서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56.8% 급증한 353억원으로 나타났고, 쿡 TV도 실시간 채널 서비스 가입자 증가, PPV(Pay Per View) 이용 증대에 힘어 전년 동기 대비 119.9% 늘어난 211억원의 매출을 2분기에 기록했다.

한편 지난 6월 합병 후 구 KTF의 6월 한달 간 실적(내부거래 제외)만 반영된 회계상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7% 상승한 3조5천643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1% 감소한 3천635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4천561억원으로 184.1% 증가했다.

김연학 KT CFO(전무)는 "올해 상반기에는 합병 과정에서의 조직개편과 이동통신시장 과열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원가 절감과 비용 합리화를 통해 이익 증대에 힘써왔다"며 "하반기 들어 이통시장 과열양상이 진정되고 있으며, KT의 7월 상품판매실적도 호조를 보이고 있는 만큼 수익성 증대와 매출성장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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