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기 '바람'...우리금융-삼성증권 동반상승
황영기 '바람'...우리금융-삼성증권 동반상승
  • 김성호
  • 승인 2004.03.0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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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전문가 황 사장 우리금융 회장 되면 양사 失보다 得많아


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으로 황영기 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우리금융-삼성증권 주가가 동반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이는 그 동안 조직간 불안에 시달려 온 우리금융지주에 증권업계 선도자로 추대돼 온 삼성증권 황영기 사장이 후임 회장으로 유력시 되면서 향후 조직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점과 황 사장이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 선임될 경우 우리금융과 삼성증권간의 시너지에 따른 기대감이 동시에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4일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전날보다 490원 오른 9000원으로 마감됐다. 특히 이날 은행업종지수가 전일대비 0.96% 오른 반면 우리금융지주는 5.75%나 올라 업종지수를 훨씬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 주가도 28950원으로 마감, 전날보다 950원이나 올랐다. 특히 삼성증권 주가는 1월달 영업이익이 지난달보다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와 상관없이 상승폭을 크게 이어가 황영기 바람의 영향을 실감케 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우리금융과 삼성증권의 동반 주가상승 원인이 황영기 사장의 우리금융 후임 회장 거론과 무관치 않다고 보고, 특히 황 사장의 우리금융지주 이적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이 같은 해석이 가능한 이유는 최근 우리금융지주가 조직간 불안으로 외부시선이 곱지 않은 상황에서 증권업계의 리더로 평가받는 황영기 사장이 후임 회장으로 선임될 경우 조직 분위기가 확 달라질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실제로 황 사장은 증권업계에서 자산관리영업 주창, 업계의 수익구조를 변화시키는 데 선구자 역할을 했음은 물론 탁월한 리더십으로 조직을 원만히 이끌어 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황 사장이 삼성증권을 떠난다 할지 라도 그동안 우리금융과 삼성증권이 업무를 연계해 왔던 점을 감안할 때 삼성증권 입장에선 오히려 우리은행과의 시너지가 훨씬 커질 수 있다는 것.

이에 대해 한 시장 관계자는 삼성증권 황영기 사장이 우리금융지주 차기회장이 될 경우 우리금융지주와 삼성증권 모두 득이 되면 됐지 실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 같은 이유가 시장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면서 동반 죽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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