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토막' 인사이트, 오명 '벗었다'…1년 수익률 '+' 전환
'반토막' 인사이트, 오명 '벗었다'…1년 수익률 '+'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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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및 이머징증시 선전에 따른 것
누적 설정 수익률 여전히 '마이너스'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지난해 반토막 펀드의 중심에 있었던 미래에셋 인사이트펀드가 설정 후 처음으로 1년 수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섰다. 편입 비중이 높은 중국 등 이머징 증시가 선전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미래에셋인사이트증권자투자신탁 1(주식혼합)종류A'는 29일 기준 1년 수익률이 1.71%를 기록했다.

또한 '미래에셋인사이트증권자투자신탁 1(주식혼합)종류C'가 0.81%, '미래에셋인사이트증권자투자신탁 1(주식혼합)종류F'가 0.87% 등 종류형 펀드들도 수익을 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코스피 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 세계주요국 지수의 1년 수익률과 원유들의 원자재에 대비해서도  큰 폭으로 아웃퍼폼 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수익률 호조는 편입 비중이 높은 중국 등 이머징 증시가 선전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인사이트펀드의 2009년 4월 1일 부터 6월 30일까지 석달간 운용보고서에 따르면 홍콩을 포함한 중국에 대한 투자비중이 80.4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분기 말 69.39%에서 11%p 정도 증가한 수치다.

반면, 한국내 투자비중은 같은기간 13.54%에서 9.34%로 줄어들며 다시 한 자릿대로 내려왔다. 브라질과 러시아 역시 전분기와 큰 차이가 없는 8.67%, 1.57%를 각각 기록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펀드가 주로 투자하고 있는 신흥시장의 상승률은 여타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며 "특히 6월 말 기준으로 인사이트 펀드 주식자산 내 80% 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H ) 시장의 경우 2분기에 36% 상승하며 펀드 수익률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여전히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7년 10월31일 출시된 이후 클래스 A는 여전히 -27.4%를 기록중이고 C와 C-e는 -28.55%, -28.2% 역시 고전하고 있다. 지난해 2월과 5월에 출시된 클래스 C-2와 F가 비교적 -6.79%, -16.76%로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장기적 성장성을 고려한 자산 배분과 중단기적인 지역별ㆍ업종별 전략 등을 통해 시장 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특히 단기 변동성을 좇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 달성을 위해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기업들을 중심으로 인사이트 펀드를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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