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520선 사수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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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문선영 기자] 코스피지수가 단기급등 부담감에 이틀째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원ㆍ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 약세에 상승 출발했다.

30일 오전 9시 1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4.32포인트(0.28%) 내린 1520.00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6억원, 5억원을 내다팔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다행히 외국인이 109억원을 사들이며 낙폭을 제한하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은행, 기계, 전기가스, 증권, 보험, 건설 등의 낙폭이 두드러진다.

시총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리고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2000원(0.29%) 오른 69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KB금융(0.18%), 신한지주(0.13%),현대중공업(0.72%), SK텔레콤(0.82%) 등이 소폭의 오름세를 기록중이다. 반면, 포스코(-1.28%), 한국전력(-0.75%), 현대차(-0.46%), LG전자(-1.16%), LG디스플레이(-0.70%) 등은 하락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권양일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이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된데다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 심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단기급등의 여파로 기간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으며 업종별, 종목별 대응 전략에도 다소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1원이 상승한 124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미 경기 지표 악화에 따른 미국 뉴욕증시 부진 여파로 역외환율이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고 전했다.

달러화 역시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을 이끌었지만 국내 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인식 속에 외국인이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고 대형 수주 뉴스에 따른 심리적 부담 등으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증시 동향 따라 1240원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역외환율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2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 1239.9원보다 4.85원 상승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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