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법 광고 '논란'…"방송지배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미디어법 광고 '논란'…"방송지배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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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문화체육 관광부가 국회를 통과한 미디어법의 주요 내용을 알리는 홍보 광고를 KBS 를 비롯한 지상파 3사와 YTN, MBN 등 5개 방송사를 통해 내보내기로 해 미디어법을 둘러싼 여야간 날선 공방속에 또 다른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문화체육 관광부는 이와관련 정부 방침에 따라 미디어법과 관련한 40초 분량의 홍보 광고 1차분을 내기로 했으며, 케이블 TV에는 24일부터, 지상파는 25일과 26일 중에 첫 광고가 집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5억원대 예산이 책정된 이번 홍보 광고는 "선진국을 향한 대한민국의 도약이 시작됩니다. 대기업과 신문이 지상파를 지배할 수 없도록 법을 만들었습니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MBC 측은 언론 재단을 통한 이같은 정부 광고 의뢰에 대해 광고 내용이 자신들의 생각과 맞지 않는다며 거부했고 YTN 노조도 광고비를 벌기 위해 이를 받아들였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며 반대하는 성명을 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국회에서 처리된 미디어법 주요 내용을 알리는 홍보 광고를 방송을 통해 내보내기로 한데 대해 야당은 이를 취소하라며 일제히 비판했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25일 국회 브리핑에서 보수언론과 재벌의 방송 진출을 위한 법을 홍보하는 광고에 왜 국민의 혈세를 쓰느냐며, 방송법 권한쟁의심판 등을 심의할 헌법재판소를 압박하려는 속셈 아니냐고 지적했다.

민주노동당도 국민 혈세로 민심에 반하는 독재정치를 홍보해선 안된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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