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 10등급인 사람에게도 보증 허용”
“신용 10등급인 사람에게도 보증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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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재 주택금융公 사장 간담회서 ‘서민지원’ 강조

[서울파이낸스 전종헌 기자]연체 경력 등으로 대출길이 막힌 최하위 신용등급자들도 앞으로는 주택금융공사의 보증을 받아 은행에서 돈을 빌릴 수 있게 된다.

한국주택금융공사 임주재 사장(사진)은 23일 은행연합회 뱅커스 클럽에서 가진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공사의 가장 최우선 순위는 서민지원”이라며 “신용등급이 최하위인 10등급인 사람들에게도 보증지원을 허용 하겠다”고 밝혔다.

임 사장은 “금융권 연체 이력 등으로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 상 보증거절 등급으로 분류돼 있는 10등급자라 하더라도 앞으로는 개인별 미래상환능력을 고려해 가급적 보증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공사는 이 경우 CSS 10등급자의 절반 이상인 연간 약 1만명 가량의 저신용자들이 새로 보증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추정했다. 보증 최대 금액은 연봉의 200%까지 지원된다.

이어 임 사장은 서민들의 이자부담을 경감시켜 주기 위해 “보금자리론의 자동심사시스템을 구축해 위탁 기관인 은행의 의존도를 낮춰 관리비용을 줄여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금융회사가 대행 중인 일부 채권 사후관리 업무를 공사가 직접 수행해 관리비용을 절감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공사는 지방 아파트 분양계약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공순위 100위권 밖의 중소 건설사들이 짓는 아파트의 일반중도금 보증료율을 현행 0.5%에서 0.33%로 30% 이상 낮출 계획이다.

임 사장은 “주로 지방 소재 사업장의 경우 시공사의 신용도 때문에 분양계약자들이 부담하는 일반중도금 보증료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며 “어려운 경제 여건을 감안해 지방 분양계약자들의 보증료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임 사장은 이밖에도 결혼한 지 5년 이내의 저소득 신혼부부들을 위한 보증우대 방안을 시행하는 등 시장 수요에 부응하는 신상품 개발과 고객 중심의 제도개선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했다.

임 사장은 지난 1년의 성과를 되돌아 본 뒤 “경기침체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서민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자 조력자가 되기 위해 변함없는 열정을 쏟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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