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장기보험 비중 60%…사업 다각화 시급"
"손보사 장기보험 비중 60%…사업 다각화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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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硏 "수익 변동성 커져…장기 경영전략 세워야"

[서울파이낸스 박민규 기자] 손해보험사들의 장기보험 비중이 60%에 달해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위해서 사업 다각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보험연구원 변혜원·이경희 연구위원은 23일 '손해보험회사의 보종별 원수보험료 다각화 수준과 수익성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동부화재·LIG손보·메리츠화재 등 10개 손보사의 보험 종목별 다각화 수준은 점점 후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회계연도(2008년 4월~2009년 3월) 기준 58.7%를 차지할 정도로 장기보험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 2001회계연도에 10개 손보사 장기보험 비중은 41.5%로 절반 이하였으나 꾸준히 상승해 현재 장기보험 비중이 70.9%인 손보사도 있을 정도다. 장기보험 비중이 가장 낮은 회사도 48.2%로 절반에 달한다.

이처럼 회사별로 차이가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보험 종목별 고른 성장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어 다각화 전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보험종목 간 다각화 수준이 낮은 손보사의 경우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수익성 측면에서도 변동성이 큰 것으로 나타나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사업 다각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최근 삼성·동부·메리츠화재 등은 개인용 자전거보험 및 주택종합보험 등 일반보험 상품을 출시해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하지만 소극적 판매전략과 상대적으로 낮은 수수료 등 판매활성화 방안이 부족해 보다 적극적인 다각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보험연구원 변혜원 연구위원은 "손보사들이 장기보험 등 특정 종목에 과도하게 의존할 경우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며 "회사별로 자사에 적합한 다각화 수준을 설정하고 이를 위한 장기 경영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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