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주 보유 '알짜 주식부호' 수두룩
비상장주 보유 '알짜 주식부호' 수두룩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건희 前 회장 2조9천억대로 최고 부호

비상장 주식의 보유지분 가치가 1천억원을 웃도는 주식부호가 55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재벌닷컴이 매출 1천억원이 넘는 비상장사의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6월 말 현재 보유한 지분을 공정거래법상의 공정가치 또는 순자산가치로 평가한 결과, 지분 평가액이 1천억원이 넘는 인사가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을 포함해 모두 55명으로 집계됐다.

이 전 회장은 삼성생명(415만1918주, 20.76%), 삼성종합화학(55만3천여주) 등의 비상장사 보유지분 가치가 총 2조9천887억원으로 한국 최고 주식부호로 기록됐다.

이 전 회장은 삼성전자 등 상장사 지분가치도 이달 17일 종가 기준으로 3조5천억원을 기록해 비상장사 주식지분을 합칠 경우 총 주식자산은 6조5천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 전 회장을 비롯해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6천934억원), 딸 이부진 호텔신라 전무(2천595억원), 이서현 제일모직 상무(2천174억원) 등 삼성가 4명이 보유한 비상장사 지분가치도 4조1천590억원에 달해 대기업 가문별로도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1조38억원의 비상장사 주식지분을 보유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차지했다. 최 회장은 SK C&C 지분 44.5%(2천200만주)와 SK해운 등의 비상장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금융 전문그룹'인 미래에셋그룹의 박현주 회장과 교보생명그룹의 신창재 회장이 각각 9천495억원과 7천537억원을 기록해 나란히 3위와 4위에 올랐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6천934억원), 교육 재벌인 강영중 대교그룹 회장(6천548억원)과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6천327억원), 이준용 대림그룹 명예회장(4천937억원), 최진민 귀뚜라미그룹 명예회장(4천51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인터넷 게임업계'의 강자인 넥슨홀딩스 김정주 대표도 4천332억원으로 쟁쟁한 대기업 출신 부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10위에 올랐다.

아주그룹 문규영 회장(4천228억원), 허영인 SPL(샤니)그룹 회장(3천873억원),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3천477억원), 허정수 GS네오텍 대표이사(3천3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정유근 대양상선 대표이사(2천842억원),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2천701억원), 김영춘 서해종건 회장(2천22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시총 1위인 셀트리온의 서정진 대표이사(2천193억원) 등 중견 기업 오너들도 상위권에 올랐다.

'롯데가 형제'인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1천961억원)과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1천646억원), 정의선 기아차사장(1천745억원), '박연차 게이트'의 장본인인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1천14억원) 등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여성 비상장 주식 부호로는 이부진 호텔신라 전무(2천595억원).이서현 제일모직 상무(2천174억원)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여동생인 최기원씨(2천369억원) 등이 눈에 띄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