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유동성 '숨통' 틔었다
기업들 유동성 '숨통' 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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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조사, 3Q 자금사정지수 110…기준치 '훌쩍'
자금사정 양호…대기업<중소기업, 비제조업< 제조업
조달시장, 주식-기업어음-은행-회사채-제2금융권 順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글로벌 경기 회복이 가시화 되면서 기업들 유동성에 숨통이 틔이고 있는 가운데 3분기에도 기업들의 자금사정 개선세가 지속질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대한상공회의소가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자금사정지수'를 조사한 결과, 올 3분기 자금사정지수 전망치가 110을 기록(기준치 100) 기업의 자금 사정이 전분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매출과 수익성 증가로 내부자금 흐름이 좋아지고, 정부의 지속적인 자금 지원이 이어지면서 자금사정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당분간 이러한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들은 자금사정 호전의 가장 큰 이유로는 매출증가(62.7%)가 1위를 차지했고 수익성 개선(26.8%), 주식ㆍ회사채발행 원활(6.0%), 제조원가 하락(3.0%), 대출원활(1.5%) 순으로 조사됐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3분기 자금사정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정부의 중소기업 자금 지원 정책에 힘입어 중소기업(111)의 자금사정이 대기업(105) 보다 더 양호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113)이 비제조업(107) 보다 좀 더 높게 조사됐다.

기업어음 발행(108)과 은행대출(104)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도 2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제2금융권을 통한 자금조달(101)과 회사채 발행(103)은 다른 시장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개선이 더딜것으로 나타났다.

재무상황은 110을 기록, 전분기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수익성 전망치는 111, 현금성자산 전망치는 107로 각각 나타나 향후 현금 흐름이 개선 될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기업의 사정이 점차 좋아지고는 있지만 자금난이 해소된 것은 아니며 부분적으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으므로 계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특히 창업초기 중소기업 등 자금조달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기업에 대한 정책지원을 강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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