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420선 '붕괴'…나흘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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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문선영 기자] 뉴욕증시 혼조마감 영향에 코스피지수가 나흘째 하락하고 있다. 원ㆍ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다.

13일 오전 9시 2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98포인트(0.84%) 내린 1416.64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 뉴욕증시는 소비심리 악화와 기업 실적 우려가 겹치며 혼조마감한 것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9억원, 8억원을 내다팔며 지수를 강하게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만이 106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급락을 막아내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 보험, 의료정밀, 유통 등의 낙폭이 두드러진다.

시총 상위종목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8000원(1.24%) 내린 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1.38%), 한국전력(-1.20%), 현대차(-0.13%), KB금융(-1.92%), 신한지주(-0.74%), SK텔레콤(-0.81%), 현대중공업(-1.32%) 등이 동반하락하고 있다.

NH투자증권 임정석 투자전략팀장은 "밸류에이션 매력은 떨어지지만 경기회복 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기업이익 컨센서스 상향조정도 계속되고 있어 아직 상승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추가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4분기로 진입하면서 경기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고, 하반기는 물론 내년 기업이익 전망치의 불확실성도 작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금요일 종가보다 6.3원 상승한 1289.0원에 거래를 시작해 오전 9시 11분 현재 2.1원 오른 1284.8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주말 역외 선물시장에서도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로 큰 폭으로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지난 11일 미국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인 지난 10일보다 11.5원 상승한 1285.5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 1282.7원보다도 2.8원 높은 수준이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주 미 기업들의 본격적인 실적 발표 속에 안전자산선호 강화되면서 미 달러는 지지력을 나타낼 것"이라며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에도 상승 압력 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적으로는 여전히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증시는 글로벌 안전자산선호 속에 지지부진한 흐름이 예상된다"며 "꾸준한 결제와 북한 관련 부담 등이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박스권 상단 테스트 시,대기된 네고들과 역외의 쌓여있는 롱포지션 정리 매물 등이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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