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카드신시스템’ 사업 수정 불가피
하나銀 ‘카드신시스템’ 사업 수정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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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계 사업 개발 사실상 중단
가동시기 내년 초 연기 가능성

[서울파이낸스 김동기 기자]SK텔레콤과  카드사 공동설립을 추진중에 있는  하나은행은 양사가 카드사 합작설립방침을 최종 확정하면  현재 추진중인 전산프로젝트를 대폭적으로 수정하는 것이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나은행은지난 지난해  삼성SDS를 카드 신시스템 개발 주사업자로 선정,오는 10~11월 사이 본 가동을 목표로 현재 이 시스템개발을 한창 진행중에 있다. 그러나 개발 일정이 다소 늦어지면서 내년  3~4월쯤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보계 개발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하나은행 관계자는 “개발 중단이라기보다는  일정을 다소 느슨하게 잡아 추진중”이라며 카드사 설립 TFT에서 모든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하난은행은 공동카드사를 설립하게 되면 양사의  회원을 기반으로 전산시스템을 만들어야 시너지를 낼수 있다고  판단, 정보계 사업을 합작 카드사 설립 이후로 연기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SK텔레콤 고객은 1800만 명, 하나은행 카드는  600만 명인데 두 회사의  고객를 합하면  2400만 명에 이르게 된다..

따라서 합작카드사를 설립할 경우 정보계 개발 및 운영 방안의   전면적인 수정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당초 하나은행 측은 1000만 회원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카드계정계 사이즈나 정보계 하드웨어 용량 사이징을 전면 개편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상세설계 된  계정계 개발 업무도 보강이 불가피하다. 신시스템을 개발중인 현재 설계구조는 지난 2007년 마련한 ‘신용카드 업무프로세스 개선 및 차세대 To-Be 모델 수립’ 컨설팅을 근거로 추진중이다. 따라서 신설 카드 법인에 맞는 구조를 반영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IT거버넌스 관련 하나금융지주의 빠른 의사결정도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은행 IT부서에서 안고 있는 IT운영방식을 신설 카드법인에 이관하는 문제를 마무리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지주 측이 검토하는 방안은 ▲신설법인 독자시스템 구축 및 운영 ▲하나아이엔에스로 이관 및 IT아웃소싱 등 두 가지 방향에서 검토 중이다. 신설법인의 경영권을 하나금융지주가 갖는다고 전제하면 하나아이엔에스 이관이 유력하다. 다만 IT 운영에 있어 SK그룹 자회사 SK C&C가 목소리를 낼 경우 상황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그룹 경영진이 적지 않은 고민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하나은행 카드 계정처리시스템에 도입되는 상품처리시스템은 일단 하나카드 및 비씨카드 원장을 통합하는 방안부터 시행하고 고객정보(신상 및 결제정보 등), 상담 및 신청이력 통합관리 방안 등을 단일 화면에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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