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지연 전략 논란 확산될 듯
[서울파이낸스 김동기 기자]최근 지적재산권 재판에서 개작 및 배포 금지가 내려진 프로프레임의 이름이 바뀐다.
12일 티맥스소프트는 이같인 밝히고 빠르면 이달말, 늦어도 다음달에는 ‘프로SOA'라는 새로운 제품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SOA'는 전략상 이미 발표를 예정하던 제품으로 기존 C언어 구조가 C++ 구조로 바뀌어 나오게 된다.
아울러 그동안 프레임워크로 판매했으나 향후 업무부분도 포함, 판매할 예정이다.
티맥스소프트 관계자는 “C++은 객체지향 언어로 성능 및 유지보수에 탁월하다”며 “기존 제품이 애플리케이션 툴이라면 신규 제품은 통합 솔루션”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기존 프로프레임이 개발부문만 있었다면 프로SOA는 설계→개발→운영단계까지 아우르는 비즈니스 프레임워크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시중 금융권 및 공공 분야에서 습득한 노하우를 고스란히 담아 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프로프레임 사용 고객은 80곳에 달한다.
티맥스소프트의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업계는 지적재산권 분쟁을 피하려는 ‘꼼수’라며 들끓고 있다.
지난 5월말 지적재산권 분쟁에서 ‘프로프레임’이 사실상 인도 타타그룹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하자 또 이름을 바꿔 시장에 팔겠다는 것으로 해석했다.
당장 수협중앙회 프로젝트, 비씨카드, 대구, 부산은행 등 즐비한 사업을 전략적으로 풀기 위한 노림수라는 비판이다.
실제로 지난 2005년 신한은행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에서 논란이 불거지자 업무개발이 포함된 ‘프로뱅크’는 팔지 않고 프레임워크인 ‘프로프레임’을 팔겠다고 나선 바 있다.
그러나 지난 5월 재판에서는 프로뱅크, 프로프레임 모두 뱅스 솔루션을 개작한 것으로 판명났다.
공공연하게 프로뱅크, 프로프레임이 같은 제품이었다는 점이 증명됐고 이번에도 같은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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