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악재+단기급등…코스피, 뒷걸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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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문선영 기자] 코스피지수가 뉴욕증시 하락마감과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에 소폭의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 원ㆍ달러 환율은 달러화 강세로 상승 출발했다.
 
8일 오전 9시 1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5.64포인트(0.39%) 내린 1428.75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9억원, 122억원을 내다팔며 지수를 끌어 내리고 있다. 다행히 기관이 124억원을 사들이며 낙폭을 제한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음식료업, 기계, 건설, 은행 등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 반면, 의료정밀, 전기가스, 증권, 제조, 화학 등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6000원(1.08%) 내린 64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1.41%), LG전자(-0.39%), 한국전력(-0.69%), 신한지주(-1.50%), 현대중공업(-0.78%) 등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

IBK투자증권 이영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지난 2일 기업들의 투자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발표한 데 이어 6일 녹색성장 지원대책을 내놨고 7일에는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며 "오는 9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정책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정부 정책이 증시 친화적인 성격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정부의 각종 정책들로 시중 부동자금 가운데 일부가 증시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지수 추가 상승을 이끌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원달러 환율이 달러화 강세로 상승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9원 오른 128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역외환율 역시 달러화 강세와 미국 증시 급락 여파로 상승 출발했다. 이날 미국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인 1269.5원보다 8원 오른 127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 1273.1원보다 4.4원 높은 수준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실적에 대한 부담 속에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환율이 박스권 내 흐름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하방 경직성도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꾸준한 결제와 북한 관련 부담 등이 지지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G8 회담과 미 실적발표 등 이벤트들을 앞두고 이에 대한 경계가 예상되는 가운데 증시 움직임 따라 금일 환율은 1270원대를 중심으로 등락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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