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 차세대, 관전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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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2파전 양상
프레임워크 향방 관심

[서울파이낸스 김동기 기자]850억대 수협중앙회 차세대시스템 개발이 본격화 된다.

지난달 29일 수협중앙회(회장 이종구)는 ‘넥스트로 시스템 SI 주사업자’ 선정 추진 관련 입찰공고를 게시하고 본 사업자 선정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일 수협중앙회는 삼성SDS, LG CNS가 참여하는 제안요청 설명회를 가졌다.

제안요청 설명회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SK C&C는 현재 국민은행 차세대에 참여하고 있어 등 인력 등 효율적 운영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부사업자 참여가 예상된다.

이번 사업은 상용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한 K-IFRS 요건이 반영된 넥스트로 코어뱅킹 시스템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오는 2011년 9월 가동을 예정하는 수협중앙회 시스템은 현행 유니시스 메인프레임을 개방형 표준 계열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따라서 코어뱅킹 업무시스템을 비롯해 프레임워크가 도입되고 전사적 미들 레이어 표준으로써 전사 애플리케이션 구축, 내·외부 채널을 통합하는 MCI 시스템 및 통합 UI 구축, 경영관리의 효율적 지원을 위한 정보분석 인프라 구축, 전사 공통 인프라 구축 등이 사업범위가 된다.

경기침체로 대형 사업 부재에 허덕이는 IT업계에 비교적 굵직한 사업이 탄생한 것으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삼성SDS, LG CNS의 주사업자 경쟁이다.

베어링포인트와 컨설팅을 수행한 바 있는 삼성SDS는 외형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보이지만 컨설팅 부실 논란을 안고 있어 만만치 않다는 일부 시각도 나온다.

지난 1일 공개된 제안요청서(RFP) 내용이 부실하다는 논란과 함께 컨설팅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업계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LG CNS 역시 최근 새마을금고 연합회 차세대 개발 부실화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다만 수협중앙회가 티맥스소프트 패키지를 선정하지 않을 경우 얘기는 달라진다고 LG측은 항변중이다.

프레임워크 경쟁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지적재산권 분쟁으로 수협중앙회 차세대시스템 공고가 늦어진 만큼 티맥스소프트 ‘프로프레임’ 패키지 채택 가능성은 낮다.

티맥스소프트 측이 개발인력 부분 지원 정도로 주사업자와 협력 모양새를 띌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거론되는 경쟁은 삼성SDS ‘시스태미어’, 큐로컴 ‘뱅스’ 경쟁이 예고된다.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BMT 실시 여부는 확정하지 못했다”며 “제안업체의 내용에 따라 판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개발 범위와 사업예산 차이도 관심거리다. 수협중앙회는 중앙회-회원조합간 원장이 통합돼 있지 않다.

원장 통합은 향후 정보인프라 구축과 밀접한 관련을 갖기 때문에 보다 정교한 개발이 필요한 대목이다.

안팎으로 수협중앙회가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해야 손쉬운 사업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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