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를 다시 주목하라"
"브릭스를 다시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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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증권 김대열 펀드리서치 팀장] 2009년 펀드시장에서 다시 한번 BRIC국가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상반기 세계증시의 동반 상승과정에서 브릭스국가들의 상승폭이 컸을 뿐만 아니라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자금이 이탈하고 있는 반면 중국,브라질,러시아,인도 등 브릭스국가들에 투자하는 펀드들로의 자금 유입 규모가 컸기 때문이다.

글로벌자금이 투자되고 있는 해외 뮤추얼펀드에서도 이들 국가들에 투자하고 있는 펀드들의 자금 유입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와 같이 브릭스국가에 투자하는 펀드들로 펀드투자자금이 집중되고 있는 이유는 세가지 정도로 정리해 볼 수 있다.

우선 2008년 부각되었던 글로벌 금융위기가 세계 각국의 적극적인 정책 대응으로 최악의 국면을 지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가운데 주가 조정 과정에서 낙폭이 컸던 이머징국가들에 대한 투자 확대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둘째, 브릭스국가들의 높은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브릭스국가들은 이머징국가중에서도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서 향후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은 8%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정부의 경기 부양 대책이 지속될 전망이며, 인도의 경우 여당의 총선 승리로 경제개혁 및 경기부양 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자원부국인 러시아와 브라질의 경우 경기 회복에 따른 원자재 수요 확대 및 달러화 약세 등이 상승 모멘텀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여건들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수 있음을 고려할 때 브릭스 국가들에 대한 자금유입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브릭스국가들은 막대한 인구와 천연자원, 중산층 증가에 따른 소비 확대 등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점에서 향후 글로벌 투자자들의 분산투자 대상으로 지속적인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적으로도 올해말 해외투자펀드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폐지될 예정이어서 세금을 감안한 기대수익률이 높은 지역에 대한 투자욕구가 지속될 것이다.

한편 브릭스국가에 대한 투자에 있어서 유의해야 할 점은 높은 변동성과 투자자에 맞는 적절한 투자비중이다. 브릭스국가는 이머징국가를 대별하는 지역이며 이는 결국 이들 지역의 변동성이 그 만큼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브릭스시장에 투자할 때는 이러한 변동성 리스크를 유의해야 하며, 또한 투자자의 성향에 맞는 적절한 투자 비중으로 투자하는 것이 장기 투자를 가능케 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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