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무역흑자 74억弗..사상 최고
6월 무역흑자 74억弗..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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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무역흑자 216억弗..`쌍둥이' 최고

지난달 무역흑자가 74억4천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전체 무역흑자도 216억 달러에 달해, 종전 최고치인 지난 98년 상반기 199억 달러 흑자 기록을 갈아치웠다.

1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6월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330억 달러, 수입은 256억 달러로 월간 74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6월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1.3% 감소, 감소폭이 지난달의 28.5%에 비해 크게 줄었다. 6월 수입액도 작년 동월에 비해 32.3% 줄어 지난달(-40.3%)보다 감소율이 축소됐다.

6월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은 통상 반기 말에 기업들이 실적달성을 위해 수출물량을 밀어내는 이른바 `반기말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올 상반기 수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2.3% 감소한 1천661억 달러, 수입은 34.6% 줄어든 1천445억 달러로, 사상 최대 규모인 216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제위기의 영향으로 수출 전체가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외국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다.

품목별 수출증가율은 선박이 33.4%를 기록했고, 액정디바이스도 5.5%의 증가를 보였다.

반면 무선통신기기(-13.8%), 철강(-16.8%), 섬유(-18.9%) 등은 모두 수출이 줄었고, 특히 자동차와 석유제품의 수출 감소율은 각각 43.9%, 48.9%의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22.9% 감소한 것을 비롯해 미국(-23.1%), 일본(-33.1%), 유럽연합(-25.9%), 아세안(-29.7%), 중남미(-26.0) 등 대부분 지역으로 수출이 줄었고, 대양주 지역으로의 수출만 61.1% 증가했다.

지경부는 올 하반기 수출은 1천950억 달러, 수입은 1천856억 달러 내외로, 100억 달러의 무역 흑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7월의 경우 지난해 같은달 수출입 급증으로 인한 기저효과로 수출감소율이 확대될 전망이지만, 올해 말에는 수출입이 모두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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