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신용리스크 재구축 추진
신한銀, 신용리스크 재구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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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추출, 분석 등 미진
자체개발로 사후관리 강화

[서울파이낸스 김동기 기자]신한은행이 바젤II 관련 신용리스크 시스템 정비에 나선다.

28일 은행측 고위관계자는 “현재 운영중인 신용리스크 관련 데이터 추출, 분석 등 IT시스템이 미진해 업그레이드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보고서를 만들어야 하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는 등 현 시스템이 적지 않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향후 사후관리 용이성, 오너십 등을 감안해 자체개발을 검토중이다”라고 밝혔다.

대상이 되는 업무는 위험자산산출시스템, 토탈 익스포저 등으로 사실상 신용리스크 시스템의 핵심을 차지하는 기능들이다.

신한은행 관계자의 이같은 발언에 따르면 사실상 신용리스크 시스템의 재구축을 의미하는 것으로 적지 않은 파장을 예고한다.

지난 2005년 신한은행은 SAP코리아의 ‘SAP 뱅크 애널라이저(Bank Analyzer) 4.0’을 도입, 신용리스크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당시 업계에는 SAP 뱅크 애널라이저 4.0시스템이 성능에 대한 이슈, 즉 하드웨어의 시스템 리소스를 많이 차지한다는 이유로 도입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이어온 바 있다.

실제로 2005년 당시 기업은행이 SAP 뱅크 애널라이저 4.0 BMT를 실시, 하드웨어 64 CPU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은행측 리스크관리본부는 이같은 업계 주장을 무시하고 SAP 뱅크 애널라이저 시스템을 도입했다 개편을 앞두고 있던 것이다.

다만 신한은행 신용리스크 시스템 재구축은 지주사 통합 리스크 관리 컨설팅 결과에 따라 방향성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부터 이어온 신한금융지주 통합리스크 관리 컨설팅은 △신한금융지주 전형 리스크관리 체계 확립 △실행단계의 의사결정 기준 및 통제실현 △그룹 리스크관리 일관성 및 효율성 제고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 결과 일단 조직의 개편이 우선 돼야 한다고 보고 있어 은행도 보조를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현행 리스크 관리본부의 전면적 개편 이후 추진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한은행의 이번 신용리스크 IT시스템 정비는 여타 시중은행으로 확산을 예고하는 대목”이라며 “지난 5월 바젤위원회 신용리스크 요건도 일부 수정되는 등 바젤II IT시스템의 전반적인 변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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