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FOMC 앞두고 '눈치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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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문선영 기자] 과대낙폭에 따른 반발매수 유입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급락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FOMC(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를 확인하고 가자는 관망심리로 인해 상승폭을 제한적이었다. 원ㆍ달러 환율은 6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전일대비 3.25포인트(0.24%) 오른 1363.79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1362억원을 사들이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65억원, 461억원을 내다팔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따. 의료정밀(-4.57%), 은행(-2.34%), 보험(-1.80%), 비금속광물(-1.49%) 등은 고전을 면치 못한 반면, 전기전자(1.44%)와 전기가스업(0.80%) 등은 소폭의 오름세를 기록하며 호조를 보였다.

시총 상위 종목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5000원(0.87%) 오른 58만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한국전력(1.22%), LG전자(3,15%), KB금융(1.71%), 현대중공업(1.08%), LG디스플레이(2.72%) 등이 동반 상승했다. 그러나 현대차(-0.27%), 신한지주(-0.80%), SK텔레콤(-1.14%) 등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선엽 애널리스트는 "지수에 대한 점검만큼이나 각 종목별 상황에 따른 등락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보유 종목에 대한 세밀한 점검이 우선"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만일 지수 조정이 추가로 진행될 경우 지수 움직임도 중요하지만 어떤 종목을 보유하고 있는지에 따라서 체감지수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특히 6월말 들어 2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실적부진이 예상되는 종목은 수급 여건까지 불리해지면서 예상외로 고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6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3원이 하락한 1283.5원으로 마감됐다.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전날보다 10.8원 하락한 1280.0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1280원선을 오가며 매매공방을 벌였다.

오전 한때 코스피지수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장중 저점을 1277원까지 낮췄지만 이내 코스피 지수가 하락반전하면 환율은 1280원대로 올라섰다.

오후 들어 코스피 지수가 다시 상승폭을 늘리면서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하면서 환율은 엿새만에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에서 600억원 가량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환율 하락을 제한했다.

외환시장 참여자는 "환율이 국내증시에 반응하며 특별한 방향성 없이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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