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vs 기관 '공방'…코스피, 1390선 '보합'
외인 vs 기관 '공방'…코스피, 1390선 '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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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문선영 기자] 코스피지수가 방향성 없는 오르내림을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적극적 '사자'에 나서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지만 기관 매물이 출회되면서 지수 발목을 잡고 있다. 원ㆍ달러 환율 역시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2일 오전 9시 4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46포인트(0.63%) 오른 1391.80를 기록중이다. 외국인이 348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강하게 견인하고 있다. 그러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81억원, 286억원의 매물을 출회하며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운수장비, 전기전자, 의약품, 철강금속 등은 오르고 있는 반면, 은행, 운수장비, 전기가스, 건설 등은 내리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원(1.78%) 오른 57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0.48%), LG전자(2.68%), 현대차(0.41%), KB금융(2.38%), 신한지주(0.16%), LG디스플레이(2.13%) 등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김학균 애널리스트는 "주식의 투자메리트가 높아지기 위해서는 주가가 조정을 받거나 이익전망치가 개선되거나 금리가 하락해야 한다"며 "시장의 이익전망치는 충분히 낙관적이며 금리가 빠르게 떨어질 가능성도 높지 않기 때문에 결국 주가 조정을 통해 밸류에이션 부담을 덜어내야 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은 보합권에서 횡보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9일)보다 0.6원 오른 1269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오전 9시 21분 현재 전일 대비 0.1원 내린 1268.3원에 거래되고 있다.

역외 시장에서도 원달러 환율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지난주말(20일) 미국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9일)과 같은 1265.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달러화가 뚜렷한 방향성을 설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불안한 국면을 이어가고 있는 FX스왑시장과 북한 문제에 대한 부담, 유가 상승에 따른 결제 수요 유입 지속, 증시 외국인의 순매도세 등으로 환율은 박스권 상단 테스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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