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교보생명, 경영체제 또 개편...후속 물갈이 인사?
<초점>교보생명, 경영체제 또 개편...후속 물갈이 인사?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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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대표이사 선임으로 집단경영체제 '삐그덕'

교보생명이 새로운 대표이사 선임을 계기로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표이사 회장 및 부사장 등 사실상 2인 경영체제를 또 다시 도입, 기존 부사장 집단경영체제에도 일대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교보생명은 최근 박성규 상임감사를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선임한데 이어 이번주중 임원진에 대한 후속인사를 단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인해 현재 오너인 기존 신창재 대표이사 회장 이하 3인 집단경영체제에 대한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고경영진 개편 일환으로 새로운 임직원들이 선임됨에 따라 기존 경영진의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예상된다는 관측도 나온다.

교보생명은 새로 선임된 박성규 대표이사 부사장외에 보험사업담당 정병돈 부사장과 인사지원담당 최동석 부사장 등 3인 집단경영체제를 고수하고 있다. 문제는 박 부사장이 경영총괄을 담당하게 되면 기존 2명의 부사장과 업무 중복 등으로 인한 역활 분담에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는 게 중론이다.

게다가 박성규 부사장이 전형적인 교보맨이라는 점에서 이번 인사는 향후 대표이사 사장 역활을 수행하기 위한 사전포석으로 분석된다. 신창재 회장도 교보생명의 비전 정착차원에서 내부인사를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한다고 공공연히 밝힌 상태. 따라서, 박 부사장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라도 기존 경영진에 대한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데 힘이 실리고 있다.

다만 교보생명의 향후 집단경영체제에 따른 후속인사가 또다시 경영 실기를 인정하게 되는 셈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집단경영체제를 도입한 지 채 몇년도 지나지 않아 최고경영라인이 다시 2인 대표체제로 개편되기 때문이다.
교보생명은 과거 3인 및 2인 대표이사 체제 등을 도입했지만 잡음이 끊이지 않자 경영체제를 개편한 바 있다.

이에대해 교보생명 관계자는 이번 대표이사 부사장 선임은 장기적인 전문경영인 양성 차원으로 볼수 있다며 경영진 선임에 이은 후속인사가 단행되면 임원직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이 단행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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