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금융 IFRS, SK C&C ‘초강세’
제1금융 IFRS, SK C&C ‘초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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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고득관 기자] 제1금융 IFRS(국제회계기준) 프로젝트가 마무리됐다. 시중은행으로는 올해 1월 사업자 선정을 한 우리은행이 마지막이었고, 지방은행은 최근 부산은행과 대구은행이 마지막으로 주사업자를 선정했다. 농협과 수협은 협동조합의 특성을 인정받아 IFRS 도입을 3년 유예받았기 때문에 2014년까지만 시스템을 구축하면 되는 상황이다.

IFRS 시스템을 구축한 은행은 13곳이다. 이중 SK C&C는 7곳의 제1금융 IFRS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2008년 4월 국민은행 IFRS 프로젝트 수주를 시작으로, 하나은행(2008년 11월), 우리은행(2009년 1월) 세 곳의 시중은행의 IFRS 프로젝트를 따냈다.

SK C&C 내부에서도 제1금융권의 IFRS 시스템 구축 사업 결과에 만족하는 모습이다. 특히 시중은행 세 곳의 프로젝트를 따냈다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 SK C&C 관계자는 “SK C&C는 2007년부터 금융권 IFRS 사업을 위해 이 분야 전문인력 150여명을 확보했다”며 “시중은행 세 곳의 프로젝트를 통해 754억원의 성과를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지방은행 IFRS도 SK C&C가 석권했다. 6개 지방은행 중에서 대구은행, 광주은행, 경남은행, 전북은행 네 곳에서 SK C&C가 주사업자로 선정됐다.

삼성SDS는 산업은행 IFRS 사업, 단 하나를 수주하는 데 그쳤다. 삼성SDS 관계자는 “삼성생명 차세대 등 관계사인 삼성증권, 삼성화재의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하다 보니 다른 금융기관 IFRS에 집중하지 못할 뿐이다”고 밝혔다.

금융IT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LG CNS은 국민은행, 외환은행 IFRS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외환은행 프로젝트에서 SK C&C-한국IBM 컨소시엄을 이겼지만, 우리금융지주, 부산은행, 신한은행 등에서 모두 경쟁사에 밀렸다.

티맥스소프트의 선전도 눈에 띈다. 티맥스소프트는 신한은행, 부산은행의 IFRS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신한은행, 부산은행 모두 LG CNS를 꺾었다. SI 경험이 일천한 매출 1000억대 회사가 2조대 매출을 자랑하는 IT서비스 업계 2위를 두 번이나 누른 것이다. 신한금융지주 아래에 있는 제주은행은 티맥스소프트가 수주한 신한금융지주 IFRS 프로젝트에 함께 포함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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