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SMA판매 '순항'
삼성證, SMA판매 '순항'
  • 임상연
  • 승인 2004.02.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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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1개월만에 6천 계좌 넘어, 은행 경쟁상품 부각

삼성증권이 증권업계 최초로 출시했던 수시입출금식증권계좌, SMA가 출시 1달만에 6천6백계좌를 넘어서는 등 은행의 경쟁상품으로 부각되고 있다.

SMA는 은행 CD기를 이용한 자유로운 입출금, 각종 결제 및 급여통장 기능 등 은행 보통예금 통장과 동일한 기능을 갖고 있으면서 연 3%내외에 달하는 높은 이자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16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삼성 SMA는 지난 13일 현재 6천654계좌가 개설됐으며 264억원이 MMF로 운용되고 있다. 저금리 기조로 은행권 상품에 시중자금이 유입되지 않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성공적인 수치라는 것이 삼성증권의 설명이다.

이에 삼성증권 마케팅 관계자는 “저금리로 예금유치에 고전하고 있는 은행권에 비교하면 SMA는 순조로운 출발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SMA가 은행 통장처럼 편리할 뿐만 아니라 연 3%대의 금리 수익도 보장돼 투자자들을 유인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 그는 “계좌개설 고객중 신규고객도 대략 20%이상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여윳돈을 가진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리테일 마케팅뿐만 아니라 법인대상 영업도 펼쳐 주력 상품으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한편 업계에서도 SMA의 한달 실적에 대해 높게 평가하고 있다. 투자상품보다는 예금상품에 가까운 SMA가 시중자금을 유치해 나가면서 증권사도 고객자산관리 및 운용이 쉬워지고 이에 따른 비즈니스 모델 개발도 가능하기 때문.

이에 업계전문가는 “삼성SMA가 성공적으로 런칭한 것은 저금리기조로 투자자들이 조금 높은 이율에도 움직이기 때문”이라며 “SMA와 같은 수시입출금식증권계좌는 향후 종합관리시장에서 증권사가 커나갈 수 있는 핵심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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