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IT센터 사업자 선정 ‘마무리’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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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LG 엔시스 선정…한국IBM 유력
신한, 하나에 이어 그룹데이터센터 구축

[서울파이낸스 고득관 기자] 올 한해 금융권 최대 IT 프로젝트 중 하나로 꼽혀왔던 500억원 규모의 우리금융그룹의 데이터센터 이전 및 구축 프로젝트의 사업자 선정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네트워크 구축 부문 사업자 선정에서 LG 엔시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이전 수행, IT 기반 환경 구축, 네트워크 구축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 사업자의 윤곽이 드러났다. IT 업계에서는 이전 수행이 250억대, IT 기반 환경 구축이 100억대, 네트워크 구축이 150억대의 사업 규모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삼성SDS, LG CNS, SK C&C ‘빅3’가 모두 도전장을 던진 IT 기반 환경 구축은 지난 4월 말 LG CNS가 수주했다. 또한 네트워크 구축 부문도 LG CNS의 자회사인 LG 엔시스가 수주했다. 이 사업에는 LG엔시스뿐만 아니라 쌍용정보통신, 콤텍, 텍셀네트컴, 에스넷 총 5개 업체가 제안서를 제출했다.

아직 사업자 선정이 끝나지 않은 이전 수행 사업자는 단독 입찰한 한국IBM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IBM은 지난달 초 이 부문 사업자 선정에 단독 입찰했으나 유찰된 후, 다시 단독 입찰한 상황이다.

우리금융그룹의 데이터센터 이전 사업은 우리금융그룹 내에 흩어져 있는 IT시스템을 상암동 데이터센터로 이전 통합하는 프로젝트다. 우리은행은 내년 상반기까지 잠실 데이터센터 시스템을 상암동 데이터센터로 이전하며, 광주은행, 경남은행, 우리투자증권의 시스템도 이후 이전 작업이 진행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광주은행, 경남은행의 IT센터는 잠실에, 우리투자증권의 IT센터는 방이동에 위치해 있다.

우리금융의 데이터센터 이전이 마무리되면 우리금융그룹은 신한지주, 하나금융에 이어 그룹 데이터센터(GDC) 보유 금융그룹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현재 신한지주는 일산에, 하나금융은 분당에 은행, 보험, 증권의 IT시스템을 갖춘 전산센터를 두고 있다.

기업은행과 외환은행도 시스템 확충을 위해 각각 2005년과 2008년에 수지데이터센터, LG CNS 상암동 센터로 데이터센터를 이전한 바 있다. KB금융그룹도 국민은행의 차세대시스템을 위해 마련한 여의도 전산센터를 그룹데이터센터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은행 또한 그린IT 전략의 일환으로 그린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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