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리스크 여전, 금융시장 '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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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하루만에 반등 성공..환율, 1233원선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문선영 기자] 뉴욕증시 상승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하락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북한의 돌발행동 우려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으로 상승폭을 제한적이었다. 원ㆍ달러 환율은 6원 하락하며 1233원으로 내려섰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04포인트(0.14%) 오른 1414.89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전일 뉴욕 증시가 주택시장 관련 지표가 호전된 것에 힘입어 상승마감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장 초반 순매수를 보이며 시장을 견인했던 기관이 '팔자'에 나서면서 잠시 1400포인트 초반까지 밀리기는 했지만 외국인과 개인의 적극적 '사자'에 힘입어 낙폭을 모두 회복하고 결국 소폭의 상승세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247억원, 330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그러나 기관은 1213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운수장비(2.56%), 증권(1.77%), 보험(1.49%), 유통(1.14%) 등은 오른 반면, 의료정밀(-1.85%), 화학(-1.07%), 전기가스(-0.96%) 등은 하락했다. 

시총 상위종목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4000원(0.72%) 내린 55만2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한국전력(-2.10%), KB금융(-1.51%), 신한지주(-1.57%), LG(-1.57%) 등이 동반하락했다. 그러나 포스코(0.24%), LG전자(1.70%), 현대중공업(4.16%), 현대차(0.28%), SK텔레콤(3.81%)등은 올랐다.

삼성증권 김성봉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이 현물은 꾸준히 매수하고 있지만 선물 매도를 늘리고 있는 점도 북한 이벤트가 언제 터질지 모른다는 점에 대비하고 있는 것"이라며 "북한 리스크가 장중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이상의 영향은 아니겠지만 기간 조정이 좀 더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원이 하락한 1233.2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증시 상승에 하락 압력을 받으며 전날보다  5.2원이 하락한 1234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오전 한때 1240.9원까지 고점을 높였지만 이내 상승폭을 반납하며 1230원대에서 횡보했다.

오후 들어서도 환율은 큰 변동폭 없이 123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코스피 지수 상승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전환이 환율 하락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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