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중견 증권사로 도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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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설립 계획…저축銀 인수도 계속 시도
IB·PI 부문 강화할 것…파생시장 진출도 계획

[서울파이낸스 문선영기자]"이제는 도전적이고 역동적으로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자산운용사 설립은 물론 신사업 진출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 권용원 키움증권 신임 사장
권용원 키운증권 신임사장은 3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중견 증권사로의 도약을 다짐하며 이같이 밝혔다.

권 사장은 이를 위해 키움증권의 강점인 온라인 브로커리지를 강화하면서 새로운 사업으로도 적극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권 사장은 "현재 키움증권의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은 14%대를 기록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는 것은 아직 이르지만 향후 3년 내 현재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을 현재 수준보다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브로커리지 시장에서 이제 수수료 경쟁은 끝났다"며 "향후 얼마나 질높은 서비스를제공하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키움증권은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고객에 대한 교육서비스 제공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만족센터나 온라인자문사, 방송 등과 연계한 체계적인 금융교육 서비스를 투자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키움증권의 주 사업부문은 리테일 위탁업무로 그 외 기업금융과 자기자본투자(PI) 등이 7대 3 비율로 구성돼 있다. 사업비중이 특정부문에 쏠려있는 것.

이에 권 사장은 "키움증권이 그간 홀세일이나 IB, PI사업 등을 보수적으로 해온 것은 사실"이라며 "이로 인해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타 증권사들에 비해 피해가 적었지만 향후에는 IB, PI 등을 강화해 3~5년 후에는 균형적인 사업 구조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장외파생, 장내파생 FX마진 트레이딩 등에 진출해 신사업구조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키움증권은 지난달 장내선물업 인가를 감독당국에 신청한 상태이다.

또한 자산운용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권 사장은 "현재 키움증권의 계열사로 창투현재 키움증권의 계열사로 창투사인 키움인베스트먼트가 있는데 이와는 별도로 자산운용사를 설립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저축은행 인수도 계속 시도할 방침이다. 키움증권은 지난 2005년 예가람저축은행에 이어 최근 예한울저축은행 인수에도 뛰어들었으나 실패한 바 있다.

권 사장은 "저축은행 인수를 통해 주식담보대출이라는 영업적 시너지, PEF 사업 분야와의 시너지를 기대한다"며 "저축은행으로 오프라인 진출 효과도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권용원 사장은 기술고시 21회 출신으로 1987년부터 2000년까지 산업자원부에서 공무원 생활을 했다. 그 후 다우기술 부사장, 인큐브테크 대표이사, 다우엑실리콘 대표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현재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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