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의 경영악화가 심화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SKG 카드채사태로 수탁고가 급감하고 운용보수마저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다.
11일 투신협회에 따르면 3분기 투신사의 누적 순이익(법인세 차감전)은 9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26억원에 비해 37.4% 줄었다. 뮤추얼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자산운용사의 3분기 누적순이익도 1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56억원에 비해 31.7% 감소했다.
투신운용사의 경우 지난해 설립된 농협CA투신을 제외한 31개 투신사중 25개사가 전년보다 순이익이 악화됐다. 3분기말 현재 누적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회사는 한화(△20억) 동양(△14억) 슈로더(△9억), PCA(△8억), 세종(△5억) 태광(△2억) 아이(△2억) 동부투신(△1억) 등이다. 반면 삼성투신이 213억원으로 가장 많은 누적 순이익을 올렸으며 국민(123억) 현대(88억) LG(80억) 하나알리안츠(49억)의 순으로 많은 이익을 거뒀다.
분기별 실적을 비교한 결과 회사별로 희비가 교차했다. 대한 동부 세종 한화 PCA투신이 2분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또 전분기 적자였던 농협CA와 태광투신은 흑자전환했다. 삼성(33억 증가) 동원(10억) 템플턴(14억) 한국투신(6억) 등이 2분기보다 순이익이 대폭 증가했다.
자산운용사의 경우 마이애셋(△6억) 알파(△5억) 쥴리어스(△5억) 타이거(△3억) 글로벌자산운용(△2억) 등이 3분기말(12월말)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미래자산이 40억원으로 가장 많은 순이익을 올렸다. KTB(33억) 마이다스(29억) SEI에셋(10억) 순으로 많은 누적 순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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