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신저 “北, 핵 포기하면 체제 붕괴”
키신저 “北, 핵 포기하면 체제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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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북한이 저토록 핵보유에 집착하는 이유는 뭘까?" 이같은 궁금증에 대해 미국의 저명한 외교전략가인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이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체제가 붕괴될 것'이라고 예고해 주목받고 있다.

키신저 전 미국무장관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게 된다면 아마도 북한 정권은 무너지게 될 것"이라며, "북한에게 핵은 자위수단이며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이라고 말했다고 1일 외신들이 전했다. 키신저는 지난 해 말 방북 초청을 받았고 오바마 정부의 대북특사 후보물망에 올라있는 인물.    

핵은 북한 정권이 이룬 가장 뚜렷한 업적이었고 주민들에게 군림하는 수단이었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키신저 전 장관은 "핵은 정권의 중요한 업적으로 북한주민들에게 혹독한 고통을 감내하도록 선전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또 "북한이 핵무기를 쓰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중국이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면, 핵을 보유한 광적인 정권과 국경을 맞댈 뿐아니라 한국 일본의 핵개발을 용인하는 셈이 된다고 그는 경고했다.

그는 다만, 중국으로선 북한을 압박을 해도 통하지 않을 경우 위상 손상을 우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성공해도 체제붕괴 또는 불안으로 국경지대 탈북자들이 몰려올 우려가 커진다는 부담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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