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29일 북한의 핵실험 변수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원장은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해 "이번 북한의 핵실험은 지난 4월 로켓 발사 이후에 이미 예견된 것으로 금융시장에 많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도 북한발 악재가 불거졌을 때 당일에는 시장이 일시적으로 하락했지만 바로 2~3일 뒤에 바로 회복하는 국면을 보였다"며 "이번에도 과거에 많이 학습한 효과 등으로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김 부원장은 "대기업 구조조정은 올해 5월하고 6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며 "구조조정은 우리 기업들이 상황이 좋아졌을 때 점프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이번에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달 말까지 일부 주채무계열과 재무개선약정을 맺고 금융권 신용공여액 500억 원 이상 대기업에 대해서는 신용위험평가를 철저히 해서 C등급(워크아웃), D등급(법정관리)의 경우에는 구조조정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