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대금리 확대에 NIM 개선 기대
은행, 예대금리 확대에 NIM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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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 은행 예대금리차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악화일로로 치닫던 은행 수익성에 대한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대출 및 예금의 예대금리차는 2.52%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하락했지만,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79%포인트로 전월 대비 0.06%포인트 확대됐다.

예대금리차가 확대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은행들이 CD금리 급락에 따른 대출금리 하락세를 가산금리를 통해 만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저축성수신의 평균금리는 지난해말 5.58%에서 4월말 현재 2.88%로 2.70%포인트 급락한 반면, 총대출 평균금리는 6.89%에서 5.40%로 1.49%포인트 떨어지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은행들의 순이자마진(NIM) 회복세가 올 2분기부터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중은행 NIM은 지난해말 2%대에서 1%대 중후반으로 주저앉았다.

대신증권 최정욱 연구원은 "정책금리가 마지막으로 인하된 시점이 지난 2월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금리하락 효과가 충분히 반영된 5월 이후부터는 NIM이 상승 반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은행 NIM이 개선추세에 있으나 본격적인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푸르덴셜증권 성병수 연구원은 "대출성장률이 저조한 상황에서 신규기준 예대마진 회복만으로는 NIM 회복 속도가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며 "본격적인 NIM 회복 시점은 대출성장률 회복 또는 CD금리의 상승 전환 시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3개월물 CD금리는 지난해말 4.68%에서 2월말 2.70%, 3월말 2.45%, 4월말 2.42%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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