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가계 빚이 5년3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은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가계 신용 잔액이 전 분기보다 4조 5천 억 여원 줄어든 683조 6천 5백억여 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발표했다. 가계 신용 잔액이 감소한 것은 지난 2003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감소폭은 지난 98년 3분기 이후 10년 6개월 만에 최대 폭이다.
은행 등 금융 기관의 가계 대출 잔액은 6천 383억 원 감소했고, 신용 카드사와 백화점 등 외상 거래는 3조 9천 5백억 여원 줄었다.
한국은행은 세계 금융 위기로 실물 경제가 위축돼 소비가 줄면서 가계 대출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