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보기 '극심'…코스피 1400선 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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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250원선 이틀째 ↑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문선영 기자] 코스피지수가 14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일 뉴욕증시가 '메모리얼데이'로 휴장하면서 해외 변수 영향이 제한된 가운데 북한의 핵실험 추가 동향에 대한 불안감과 과대 낙폭에 대한 반등 기대감이 공존하고 있는 모습이다.

26일 오전 9시 5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2.28포인트(0.88%) 내린 1388.62를 기록하고 있다. 기관이 1132억원을 출회하며 지수를 강하게 끌어내리고 있는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066억원, 17억원을 순매수하며 낙폭을 제한하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기록한 가운데 보험, 의료정밀, 전기전자, 의약, 제조, 전기가스 등의 낙폭이 두드러 진다.

시총 상위 종목도 사정은 마찬가지.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4000원(0.73%) 내린 54만1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포스코(-1.89%), 한국전력(-1.17%), 현대중공업(-0.89%), KB금융(-1.78%), LG전자(-2.74%), 신한지주(-1.58%), 현대차(-1.37%) 등이 동반하락하고 있다.

신영증권 이경수 애널리스트는 "전일 미국시장이 휴장하면서 해외변수에 의한 영향은 제한된 가운데, 국내변수에 따라 시장이 움직일 것"이라며 "전날 국내시장은 돌발변수들로 급락을 했다가 상당부분 만회했지만 다른 아시아 시장에 비해선 부진한 흐름이었다. 북핵 등의 요인들이 심각한 악재가 아니라고 본다면 전날 부진한 흐름을 만회하기 위한 반등도 기대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일 장중 급락으로 매물의 상당부분이 손바뀜을 했다는 점도 시장에 긍정적일 수 있다"며 "시장이 하락할 여지가 컸다면 어제와 같은 악재를 빌미로 낙폭을 확대할 수도 있었음에도 이를 상당부분 만회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원ㆍ달러 환율 역시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125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원이 오른 1250원으로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시작해 전 9시 6분 현재 전날 대비 3.9원 오른 1252.9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와 역외선물환시장(NDF)가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휴장한 가운데 북한의 2차 핵실험 및 단기 미사일 발사 소식에 미국 달러화에 대한 매도세는 약화됐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에 대한 상승압력이 가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북핵과 관련, 외국인 자금 이탈 위험 등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또 환율 급등에 따른 수출업체 등의 매도세가 강화되고 있는 점은 환율의 상승폭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환율이 전일에 이어 소폭의 상승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주식 시장 및 북핵 관련 추가 동향에 주목하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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