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알제리와 르완다에 와이브로망 구축과 U 시티 사업을 위한 사무소를 개설하는 것을 시작으로 아프리카에서 IT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KT는 16일 알제리 수도 알제와 21일 르완다 수도 키갈리에 사업수행을 위한 사무소를 각각 열고 아프리카에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아프리카는 2002년부터 2007년까지 통신가입자 증가율이 49%가 넘는 등 성장 잠재력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다.
이중 이동통신 가입자 증가율이 100% 이상되는 르완다는 IT산업 발전을 통해 국가경제 발전을 이루고 이를 통해 아프리카 내 IT 허브로 자리매김한다는 르완다 정부의 계획 아래 KT와 공동으로 주요 통신망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KT는 지난 2007년부터 2차례에 걸쳐 모두 577억원을 들여 르완다 전국 30개시와 인접 5개국 국경지역을 연결하는 국가 기간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수도 키갈리에서 와이브로망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르완다에서의 와이브로망 구축은 아프리카 최초로 유선통신 인프라가 열악해 효율적인 통신망 구축을 원하는 대다수 인접 국가들에게 좋은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고 KT는 전했다.
이와 함께 KT는 풍부한 석유자원을 바탕으로 신도시 개발사업이 활발한 알제리 시디압델라 신도시 개발사업에 U시티 개념을 적용한 통신망 설계 및 구축사업을 벌이고 있다. 총 사업규모는 336억원에 이른다.
KT는 시디압델라 U시티 사업을 토대로 향후 다른 지역의 신도시 인프라 사업으로 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는 아프리카 사업은 해당 국가의 전략사업이기 때문에 향후 국내 IT 기술 보유업체들과 동반 진출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T는 최성주 주 알제리 한국대사와 맹수호 KT글로벌사업본부장, 부루이스(Bourouis) 한-알제리 IT경제협력 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알제리 주재소 개소식을 가졌다.
한편 알제리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부루이스 한-알제리 IT경제협력단장은 "앞으로 양국의 통신분야 협력이 더욱 굳건해지고 이를 근간으로 양국 산업 전반에 걸쳐 우호 증진의 기회가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르완다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누비또 르완다 통신청장도 "르완다 통신망 프로젝트는 KT와 르완다 간 첨단 통신 분야 협력의 시발점이며 이를 계기로 르완다는 동부 아프리카에서 새로운 디지털 실크로드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은 22일 맹수호 KT 글로벌사업본부장을 면담하는 자리에서 KT와 르완다 정부 간 장기적인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앞으로 케냐, 탄자니아 등 중.동부 아프라카 지역에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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