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증시, 1500까지 가나
6월 증시, 1500까지 가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국인 매수세가 관건…일각에선 조정전망도

[서울파이낸스 문선영기자]6월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외 경기 지표가 개선되고 있고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임을 감안하면 다음달 코스피지수의 1500선 돌파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증시가 조정국면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의 조병현 연구원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양호하고 수급상 외국인의 매수세가 당분간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며 "상승 추세의 추가적인 진행을 의심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미국의 4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대비 1.0% 상승,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금융위기 이후 악화됐던 경제 지표들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까지 회복됐다는 점은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연구원 "미국계 자금의 유입도 랠리에 힘을 보탤 것"이라며 "지난해 증시 급락 과정에서 가장 강한 매도세를 보였던 미국 자금이 매수세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은 기존 외국인 매수 기조를 연장 및 강화시켜 줄 개연성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별한 악재가 나타나지 않는 한 6월 증시는 1500대를 무난히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정의석 연구원도 "외국인 매수세 지속여부가 변수가 될 것"이라며 "최근 증시 호조세를 고려했을때 1500대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다만 국내 증시가 미국증시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에서 글로벌 증시 안정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6월 증시 역시 5월과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속도조절에 나설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신증권의 최재식 연구원은 "지난 3월과 4월 각각 13.47%, 13.52% 씩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5월의 경우 21일 현재 상승률이 2.55%에 그치고 있다"며 "6월 역시 5월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면서  속도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달러 약세와 유가 급등 등으로 국제 증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6월 증시는 1300~1350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 이재훈 연구원은 "글로벌 유동성이 좋아지면서 이머징 마켓으로 자금이 밀려들고 있다"며 "당분간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원화값이 상승함에 따라 이에 대한 메리트가 떨어지고 있는 측면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