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 차세대 RFP 발송…6월경 SI업체 선정
동부증권, 차세대 RFP 발송…6월경 SI업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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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SK·티맥스·코스콤 대상으로
원장이관도 추진, 2011년초 가동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동부증권이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13일 동부증권에 따르면, 지난 11일 SI업체 선정을 위해 삼성SDS, LG CNS, SK C&C, 티맥스소프트, 코스콤에 RFP(제안요청서)를 발송했다. 이들 5개 업체 중 입찰을 희망하는 업체는 오는 29일 17시까지 동부증권에 제안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어 제안업체를 대상으로 6월 10일 이후에 제안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우선협상대상자는 평가 작업을 거친 후, 6월말경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동부증권 전산화기반 구축 TFT 관계자는 “평가배점과 방식, 최종 예산 등은 6월중 전산화기반 구축 위원회의 최종 의결을 받은 뒤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위한 관련 인력 충원도 이뤄진다. 동부증권은 오는 14일부터 23일까지 IT부문의 분석설계자, 개발자(C언어 코딩‧RDDBMS SQL 사용 가능자)와 업무개발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동부증권은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통해 원장이관과 함께 자체 전산실을 구축하고 급변하는 금융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산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동부증권의 이번 차세대시스템 구축은 코스콤으로부터 원장을 이관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원장이관 추진은 동부증권의 올해 사업계획에도 이미 들어가 있는 상태다. 동부증권 관계자는 “(2009년 3월말 기준)동부증권의 점포 수가 44개에 달하면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라며 “김호중 대표가 질적으로 최고의 증권사를 지향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원장이관에도 탄력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동부증권은 원장이관에 최소 18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판단 하에, 최종 시스템 가동을 2011년 초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제안업체들이 더 빠른 일정을 제시한다면, 가동 시기가 다소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차세대시스템의 구축 범위와 일정에 대해서 동부증권은 마지노선만 제안할 뿐, 나머지는 최대한 SI업체의 의견과 재량을 반영할 계획”이라며 “SI업체가 제안하는 시스템과 비용대비 효과, 업무범위, 가격 등을 감안해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장이관과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동시에 추진 중인 NH투자증권의 사례도 참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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