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카드 지원 한미 'YES' 외환 'NO'
엘지카드 지원 한미 'YES' 외환 'NO'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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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동국장 채권단이 알아서 할 문제.

한미은행은 지난 3-4일 개최된 이사회 운영위원회에서 엘지카드에 대한 채권단의 지원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한미은행은 334억원의 유동성을 지원한 뒤 이를 출자전환할 방침이다.

한미은행 관계자는 엘지카드 지원에 대해 3번에 걸친 격론 끝에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려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미은행은 그동안 엘지카드에 대한 지원여부를 놓고 금융시스템 전반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지원에 동참해야 한다는 의견과 엘지카드 채권이 고유계정이 아닌 고객 신탁계정에만 있기 때문에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 팽팽이 맞서는 바람에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했었다.

반면 외환은행은 4일 밤 긴급 이사회를 열어 엘지카드 신규지원과 출자전환 안건을 부결시켰다고 5일 발표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이사회가 공동 관리 방안을 장시간 논의했으나 외환카드 합병에 따른 부담을 들어 거부하기로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정부 당국에 협조해야 한다는 필요성에는 공감했으나 외환카드 합병에 따른 충당금 적립 등의 부담이 큰 상황에서 엘지카드까지 추가로 지원하는 것을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김석동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은 엘지카드 지원문제는 채권단이 알아서 할 문제라며 누가 거부를 하든 말든 눈 하나 까딱 안한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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